공정하고 의롭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은 이름의 생동감을 한껏
보여준다. 그 이름의 생명력을 믿고 있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이제는 농산물도 브랜드 시대라고 말하는 우경일 The
One SPA 연합회 이사를 만났다. 농산물 유통과 맛을
이야기하는데, ’공의’라는 말이 나왔다. 경북 의성에서 ’쏘리
사과’를 키우고 유통하는 한성영농조합법인 우경일 대표는
전국의 ’쏘리 농산물’ APC 모임인 The One SPA 연합회
이사를 맡고 있다.
나의 꿈과 도전은 농산물 수출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불리는 판교에서 무선통신
알고리즘을 개발하다가 고향 전남 무안으로 내려왔다.
35살이었다. 서울대 공학 박사는 ‘마늘’에 꽂혔다.
아니, 마늘을 유통하며 세계적인 농산물 브랜드를 키워내는
‘꿈’에 꽂혔다. 전남 무안은 시골 마을이 아니라, 세계로
뻗어 나가는 신세계다. 차세대 농산물 사업가로 당찬 도전에
나선지 이제 3년. 황토밭이 아름다운 전남 무안에서 김정환
영흥농산영농조합법인 전무를 만났다. 영흥농산영농조합
법인은 쏘리 마늘 대표 APC(지역 농산물 유통센터)다.